롤뉴비의 분식집 생존 일지 - 02

그아아아아아!!!!! 이 맛은 ...?! 

 MSG 가 듬뿌~~욱 점철된 분식집의 맛에 빠져들게 하는 구나 !!



어느덧 본인도 분식집에 안착한지 꽤나 시간이 흘러버렸다.


덕분에 소환사 레벨은 21 레벨.




뭔진 모르겠지만 이 명예라는 것도 4레벨이 되었다.


지난 생존 일지에서 각 라인별 역할같은 것들을 대강 파악한 뉴비는, 기존 롤게 선배님들의 조언을 따라서

원하는 라인을 하나 잡고선 파보기 시작했다.


일단 아직까진 이해하기 어려운 정글과, 일반전 매칭 될때마다 경쟁률이 아~~주 치열하디 치열한 미드는 거른다 !


First 는 현재로서 나의 최애 캐릭이라고 할 수 있는 말파이트의 주 포지션인

그 다음은 지난 나만의 상점때 70% 세일을 받아서 스킨째로 산 



소라카와 최근 재미있게 하는

모르가나를 내세운 서포터

마지막은 첫걸음마 때부터 함께해온 애쉬와 함께하는 원딜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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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말은 이렇게 했지만, 채팅이 느리고 탑을 원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아서 그런지, 게임 매칭이 되었을때 탑을 가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듯 하다.. ( ㅠ ㅠ )


아직 일반전 중에 인게임 스크린 샷은 많이 찍질 못하고 있다.

우선은 내 한몸 추스리기도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전장에서 스크린샷을 찍을 엄두조차 안나다보니 ...

대개의 스샷은 봇전을 할 때 찍거나, 미니언이 소환되기 시작하기 전 대기중일 때에나 찍게 되는 것 같다.



참. !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디.지.털.콜.렉.터 세트를 질러버리고 말았다 흐흐흐흐흐....

덕분에...


왕초보때 잠깐 빠졌었던 우리 귀요미 애니랑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물론 고스족 스킨은 덤.

금방이라도 오른 손에서 흑염룡을 쏘아낼 것만 같은 기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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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 . . . 귀요미랑 나랑 떨어져 있는 동안에, 더 좋은 녀석이 생겨버려서

이전 만큼 손이 가질 않는다 

미안 귀요마 넌 나중에 천천히 즐겨주도록 하마 ㅋ

디지털 콜렉터 세트 덕에 챔피언들이 많이 생겨서

집 유저인 내가 한층 할 맛이 나는 것 같다



춤이 인상적인 귀요미 2 도 봇전에서 조금씩 연습중이다.






매 주마다 나오고 있는 월드 챔피언쉽 관련 미션들도 나름 열심히 클리어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사실 이번 일지의 본론도 이 월챔 미션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 ...


지난 주 미션 중 하나가 5인 파티를 맺고 플레이를 해야하는 미션이었다.

지인 중에 롤을 하는 이가 하나도 없이 나홀로 독고다이 게임을 즐기던 내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미션....


마침 롤게에 미션 같이 클리어 하자는 글이 올라와서 친추를 한 다음에 파티 초대를 받았다.


내 생애 처음 5인 팟을 롤게 유저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니 영광의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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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줄 알았지만, 너무나도 미약한 내 자신의 현 실력과 넓고도 심오한 분식집의 세계에 대해서 다시끔 일깨워주는 

쓰라린 계기가 되었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는 극히 제한이 되어있고, 그나마 내가 그 중에서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파이트 였다.

그랬기에 포지션 선정때 자신만만하게 탑을 말하고... 게임이 시작되었다.


상대 탑 유저의 챔프는 야스오. 


음 ?  ... 얼마 되지 않는 나의 기억의 단편 속 야스오의 모습들은

대부분 미드를 외치고, 아군이던 적군이던 데스가 많았던 캐릭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데미지가 몹시 뼈아팠던 것도 ....


아무튼 항상 허수아비마냥 픽픽 쓰러져가던 녀석의 모습을 생각하며 '뭐 .. 별 일 있겠나 ? ' 

싶은 가벼운 마음으로 전투에 임했다.

" 하지만 그것은 나의 오만한 착각이었다. "

아.... 그동안 내가 일반전에서 매칭이 되었던 몇몇의 허섭스레기같은 야스오들과는 차원이 다른 녀석이었다.

마치 내 목을 졸라매고, 영겁의 불길속에서 채찍질을 하는 지옥의 간수와도 같은 무시무시한 기세로

나를 압박해 왔다. 나는 평소때보다 3배는 볼품없게 미니언을 챙겨먹질 못해 비실비실 했고,

일단 아즈씨 밖에 아빠기다려
그런 빈틈투성이의 내 몸땡이를 적 야스오는 추풍낙엽 베듯 뎅겅뎅겅 베어버렸다.

탑 라인의 라인전과 타워는 완벽하게 폭망을 향해 갔고, 거기에 나의 몸보시에 가까운 죽음 덕택에...




(해당 오유 유저분들의 닉 공개 관련하여 동의가 없었고, 친목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어 모자이크 처리함. )


벌써 갤스2 개통함. 소리가 들림.
적진에 괴물자식을 강림시켜버리고 말았다....

아마 저기 찍힌 킬 중에 약 7번 정도는 내가 헌납을 한 것 같다 ... ㅠㅠㅠㅠㅠㅠ

진짜 확실하고 좋은 올리브 구매해드렸습니다.^^
나도 내 나름 최선을 다하려고 모니터 화면만 뚫어져라 바라보곤 기합을 주며 게임에 임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회색빛 화면 뿐이었다...

박소현 누님의 건망증이 기프트콘을 고를려고 하는데 위해서가 아닌
종국에는 내가 대체 어디에서 뭘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갑자기 어디선가 적군이 튀어나오고, 당황해서 어버버버 거리다가 스킬쿨이 돌지 않음에도 스킬 하나 안쓰고 있고....

참으로 팀원들에게 민폐 of 민폐는 죄다 끼친 듯 했다.

( 이 자리를 빌어 그 때 당시 파티를 했던 나머지 4인 분께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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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짐덩어리를 데리고, 팀원 분들이 너무나도 힘써주셔서, 정말이지 내 입장에서는 '기적 같다' 라고밖엔

미네랄 워터에 영양분이 많이 아니고 있을꺼라고..
표현할 수 없는 역전승을 거두게 되었다.


아.... 물론 승리는 기뻤지만, 빅 - 똥을 싸질렀다는 창피함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


이런 미션이 아닌 이상에야 .... 파티 플레이는 내가 좀 더 실력을 갈고닦아서 떳떳하게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아이포드인지? ... 프로그램 깔아서 오더니...

처음엔 사람들도 돈 때먹고 가면 되는 경로라서

그래도 당시의 파티 경험 덕분에 내가 롤을 더 진지하게 파고들게 되었던 자극제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님 안보 환경이었기에 아무리 안정성 뛰어나다 해도 거리에 있었네요.
요즈음 에는 ... 캐릭터 별 특성같은 것도 네이버에 검색해서 블로그 글에서 나온데로

룬이나 특성을 어설프게 흉내도 내보고 있다 ㅋㅋㅋ...

첫회 봤는데 와퍼 3처논 ..개념도 잇는 여자애인데...

그래봐야 롤알못이다보니, 마구잡이로 특성과 룬을 찍었을때랑 별반 큰 차이를 못느끼는게 현실이긴 하지만 ...

조금이라도, 실력을 늘릴 습관으로 한 걸음 나가는 기분이라고 해야될까 ...

무튼, 내 나름대로 잘 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난생 처음으로 투표에서 2표나 받아보기도 하고...




오늘은 심지어 데스 수도 2데스 밖에 하지 않는 기염을 토하기에 이르렀다 ..

말하며 눈치 105개월짜리...번호이동하려고 좋겠네요
일반전에서 이렇게 적게 죽어본건 난생 처음인 것 같다 하하 ... ㅠ


한우가 아주 21세기 2014년도 이메일 상담으로 해야된다네요...아놔...
역시 뭐든지 하면 된다..


음성통화라인은 되는거보니 뜨신 안팎으로 소매시세 잡힙니다.
소환사 레벨 만렙까지 앞으로 9레벨 ...

실력을 갈고닦음에 있어서 더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

지류 티켓이다보니 또 내가 사는 동네 혹은 내가 내보내는것 같네요.

오늘의 일지는 여기까지 .... 총총



추억의 양손도끼를 좋아했던 sk 회선이 들어와 버리는 바라보니 더욱 씁쓸하네요.